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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 앞서 내 눈에 맞는 시술 방식 살펴보세요
2023.01.02
스마트 기기의 사용량 증가로 하루 종일 눈이 혹사당하면서 현대인들의 시력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안경, 렌즈를 착용하는 근시 환자가 증가세다. 눈이 나빠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쓸 경우, 왜곡이 일어나 외관상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10대 청소년들이 수능시험을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을 들 수 있다. 대표적으로 라식, 라섹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 시술은 국내에 도입된지 거의 30년이 넘은 만큼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성수 진주 이성수안과 원장에 따르면 라식과 라섹 모두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여 굴절력을 교정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구체적인 수술 방법에서는 일목요연한 차이를 보인다.
우선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어 젖힌 후 각막 실질을 절삭하고 다시 각막 절편을 덮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만큼 통증이 적고 목표 시력에 도달하는 기간도 짧은 편이지만 수술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돼 수술 후 안구건조증, 빛 번짐 등 후유증이 나타날 우려도 크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수술 후 눈이 다 회복되더라도 외부의 충격에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은 운동선수 등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라섹 수술은 각막 상피 부분을 제거한 후 실질 층을 레이저로 절삭한 뒤 각막 상피 부분이 회복되도록 기다리는 방식이다. 수술 후 보호용 렌즈로 덮어주고 나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해당 렌즈를 제거한다. 각막 상피가 수술 전처럼 튼튼하게 회복되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하며 운동선수라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전성이 높다.
하지만 제거된 각막 상피가 다시 자랄 때까지 환자가 심한 통증을 견뎌야 하고 회복될 때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이성수 원장은 최근에는 이 같은 시력교정술의 장점은 융합하고, 단점은 보완한 시력교정술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대표적으로 최근 등장한 클리어라식을 꼽았다. 이 원장은 “이는 라식처럼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라섹처럼 각막 상피를 제거하는 대신 각막 상피를 투과하는 레이저를 사용해 각막 실질을 바로 절삭한다”며 “절삭한 조각(렌티큘)은 각막에 작은 절개창을 내어 제거하는데, 이처럼 각막 상피의 손상이 적기 때문에 비교적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도 짧다”고 설명했다.
클리어라식은 특히 안구 회전축과 난시축 교정에 더욱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레이저 장비가 시시각각 움직이는 시축을 파악하고 수술에 반영하여 절삭하기 때문에 중증도 근시나 난시 환자의 교정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러나 아무리 우수한 기기와 수술법을 이용하더라도 각막 두께가 지나치게 얇거나 각막 절삭량이 너무 많이 요구되는 초고도근시나 난시 환자에게는 이러한 레이저 시력교정이 부적합할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
이성수 원장은 “이와 관련 안과 전문의와 사전에 충분히 상담하며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시력교정 방법을 택해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력 교정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월드>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